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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4 출시 하루 전 악재…브라질 아이폰 판매 중단 및 벌금 부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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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07 14:48:32

    ▲ ©애플

    브라질 정부가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애플 아이폰 12 시리즈 이후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에 나섰다고 더버지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법무부는 애플에 대해서 1227만5500루피(약 23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브라질 통신사는 아이폰 12 등록을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하루 앞두고 단행된 것이어서 애플로서는 악재다.

    브라질의 소비자 보호 단체인 세나콘(Senacon)은 “애플이 충전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함으로써 고객에게 별도의 비용부담을 주고 있다. 애플이 환경을 보호하려면 USB-C로 커넥터를 전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020년부터 환경보호를 이유로 아이폰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버드를 제외했고, USB-C-to-Lightning 케이블만 포함해 왔다. 애플은 두 액세서리를 제외할 경우 더 작은 박스 포장이 가능해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 같은 조치가 환경보호보다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아이폰 12는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폰으로 애플이 고가의 부품 탑재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서 액세서리를 제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아이폰 12에 충전기가 제외됐다는 이유로 애플에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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