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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강세...8월 외환보유액, 한달새 22억달러 감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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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05 12:12:11

    8월 외환보유액 4364.3억달러...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영향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한 달 새 약 22억달러 감소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 등에 쓰이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정부가 시장 개입에 쓸 비상금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미국 달러화 강세(달러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2억달러 줄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보다 21억8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개입 속도 조절 등으로 7월 반등했으나 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8월 중 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은 유로화 -1.7%, 파운드화 -4.2%, 엔화 -3.2%, 호주달러화 -2.0%씩 감소했다.

    ▲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자산별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949억4000만달러로 한달 새 3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도 같은 기간보다 7000만달러 증가한 144억6000만달러다.

    반대로 예치금은 전월 대비 53억달러 줄어든 179억달러,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달러 감소한 4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3억 달러 증가한 4386억 달러이며 세계 9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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