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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자발적 리콜, 자체 감사 착수 "사태 엄중"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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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2 09:12:28

    ▲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스타벅스가 e-프리퀀시 상품인 '서머 캐리백' 유해물질 논란과 관련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조치와 관련해 고객의 불안감 해소와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자발적 리콜을 공식화 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해당 고객은 대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데스크 모튤은 제작이 완료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신세계그룹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체 내부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사은품(e프리퀀시)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사태가 발생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대한 내부 조사에 나섰다.

    사내망 통해 제보를 받고 있는 만큼 유해물질 검출 외 조직과 법, 보안, 비위 관련 등 전체적인 경영 진단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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