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29 14:43:45
올해 상반기 세금이 1년 전보다 36조원 넘게 더 걷혔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크게 증가했고 고용호조에 소득세도 늘었다. 반면 증시부진과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증권거래세와 교통세는 세수가 줄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6월 누계 국세 수입은 21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조5000억원(20.1%)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55.0%로, 최근 5년 평균치(52.7%) 보다 2.3%포인트 높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예산(396조6000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세금이 걷혔다는 의미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수(63조5000억원)가 지난해 동기보다 23조8000억원(60.0%) 증가했다. 최근 고용 호조가 이어지며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수(69조6000억원)도 9조3000억원(15.4%) 늘었다.
소비와 수입이 함께 늘어나면서 부가가치세(40조2000억원) 역시 4조원(11.2%) 증가했다. 종합부동산세(2조원)의 경우 1년 전보다 9000억원(78.0%) 늘었다.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권거래세는 1조8000억원(33.1%) 줄었고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에 따라 교통·에너지·환경세 역시 2조9000억원(32.8%)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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