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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에테르의꿈 연극 '최후의 남자' 공연 개최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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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4 23:55:32

    ▲ © 최후의 남자 포스터

    ▲ © 최후의 남자 공연 사진

    극단 에테르의꿈 정기공연 연극 '최후의 남자'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 평일 20시 주말 15시.19시에 씨어터 우전 지하1층 (우전 소극장)에서 열린다.

    출연진은 남자역(권도형,이동욱), 멀티남역(변준성,주형준), 멀티녀역(남윤희,김혜린)이며 자신이 만든 지하 방공호에서 전 세계가 좀비 바이러스에 점령당한 인류로 가득 찬 세상으로부터 유리된 삶을 살아가는 어느 남자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를 보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영생을 꿈꾸던 의약품의 남용으로 인해 좀비 바이러스라는 슈퍼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인류를 덮치면서, 전 인류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 송장이 되고 만다.

    극중 주인공인 남자는 이러한 급변 사태를 예견하여 자신이 마련한 서울 신림동의 지하 방공호 안에서 넉넉한 비상 식량을 비축하고서 여유로운 생존기를 이어간다.
    완벽한 공조 시스템을 갖춘 지하 방공호에서 두꺼운 철문 사이로 좀비의 소리가 들려오지만, 남자는 여유로운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남자는 혼자서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아가면서 고독에 점차 물들어 가고, 개 인형과 함께 외로움을 달래지만 점차 남자는 자폐하게 되는 위기에 다다르게 되는 내용이다.

    이 공연은 거의 일인극같아도 마지막의 반전으로 관객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요즘과 같은 개인생활이 주를 이루는 것처럼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폐화되면서 황폐해져 가는 현대의 남자의 모습을 그린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예매는 전석 3만원이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베타뉴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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