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3 19:10:27
공동 협의체 출범·상장 전 단계에 공동으로 마련한 기준 적용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루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상장 및 상장폐지에 대한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5대 거래소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간담회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에서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5대 거래소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협의체를 출범, 자율적으로 상장 관련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는 가상화폐 경보제와 상장 폐지 기준을 마련하고, 백서와 평가보고서 등 가상화폐 정보를 제공한다. 가상화폐의 상장을 폐지할 때는 이들 거래소가 마련한 공통 항목을 기준으로 삼는다.
또한 유통량이나 가격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해 시장질서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공동 기준에 입각에 투자주의 경보를 발령한다.
상장 폐지 공통 기준에는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거나 공시와 다른 비정상적인 추가 발행이 확인되는 경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들은 루나 사태와 같은 코인런(Coin Run·대규모 인출) 위기가 발생하면 가상화폐 입출금 허용 여부, 거래지원 종료 일자 등을 논의해 24시간 이내에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업계는 10월 중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가상화폐의 위험성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신규 가상화폐 투자자가 관련 교육 동영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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