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5 11:22:09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 AI 데이’를 예정되었던 8월에서 한 달 연기한 9월 말 진행할 것이라고 트윗했다고 4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행사 연기 이유에 대해서 “옵티머스(Optimus) 프로토타입이 9월 말 정도에는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는 지난해 테슬라 AI 데이에서 발표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Tesla Bot)’의 개발 코드네임이다. 옵티머스의 용도는 20kg 정도의 물건을 운반하는 등의 단순 반복 작업에서 사람을 대신하며, 2022년 내 프로토타입 완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머스크는 밝혔다.
테슬라 봇은 테슬라의 전기차용 엔진과 배터리 기술에 자율주행에서 쌓은 최신 AI 기술이 더해져 구현될 예정이다. 초기 단순 반복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지만, 향후에는 점차 고난도 작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만 머스크가 내놓는 개발 로드맵은 대게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교체식 전기차 배터리, 촉수처럼 움직여 자동으로 충전 포트에 플러그인되는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은 모두 머스크가 개발 소식을 전했지만 몇 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실현되지 않았다.
물론 머스크는 누구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자동으로 착륙하고 재사용도 가능한 우주로켓 부스터를 개발해 냈다.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사람의 일을 대신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현할 가능성은 높다.
머스크는 올해 초 테슬라는 올해 옵티머스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대 AI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9월 30일로 연기된 테슬라 AI 데이에서 어떤 로봇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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