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돌보다보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때가 많아요. 화장실을 제 때 못 가 병이 나는 동료도 많습니다(원은미, 초록빛어린이집원장).”

영유아를 돌보는 교사들은 하루 일과 중 편안히 식사하거나 화장실 가는 것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어린 아이들의 감염관리까지 더해져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이다.

최근 국내 초, 중, 고, 대학, 병원 등에 메타버스 기반 XR 솔루션를 보급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 베스트텍과 뇌섹남 배우로 유명한 고주원과 함께 신개념의 사회적 나눔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배우 고주원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석사를 마친 수재다.

현재 네이버나우TV 장스프릿에서 매주 목요일 경제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고주원은 “교육은 미래입니다. 미래 중심에 있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작은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면서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솔루션 '지스페이스(zSpace)'를 중심으로 국내 교육 현장에 메타버스 기반 지능형 과학실 구축사업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 베스트텍(대표 서우승)은 “기술의 최종 목표는 바로 행복한 교육문화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는 취지 아래 이번 사회적 나눔의 첫 수혜 대상을 “사람책모델학교의 선생님들”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람책모델학교는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융합영재교육전공 태진미 교수가 주축이 되어 “살리는 교육자, 온기 있는 교육 문화 만들기”를 위해 함께 모인 자발적 교육공동체다. 덴마크의 사람책도서관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이 책이 된다”는 취지 아래 동서고금 위인들의 성장과정을 소개하고 좋은 품성과 사회적 기여, 나눔의 자세가 삶에 스며들도록 가정연계 학부모지원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약 25개 교육기관의 교육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기관, 학부모를 지원할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와 봉사를 실행하고 있다.

이번 베스트텍에서 기부하는 1천만원은 사람책모델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관들 중 각 기관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해 선생님들에게 맛있는 식사와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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