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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개발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 IBM에 탑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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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14 07:59:36

    ▲2022.03.14-서울대학교 개발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 IBM에 탑재 ©서울대학교

    서울대 천정희 교수(수리과학부, 크립토랩 대표)는 지난 3월 1일 IBM과 크립토랩 간에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되어 IBM이 출시하는 암호화 AI 소프트웨어 ‘HE레이어스‘에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이 탑재된다고 14일 밝혔다.

    AI가 빅데이터 처리하는 과정은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IBM의 1~3세대 동영암호(2009~2015)는 실수(實數) 연산이 지원되지 않아 정보보호를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서울대 천정희 교수팀에서는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하여 실수 연산을 지원하는 알고리듬 CKKS를 2016년 개발하였다.

    2017년 암호 스타트업 크립토랩을 설립하고 CKKS를 대폭 개선하여 실제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될 수 있는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을 개발하였다. 혜안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임의의 연산을 무 한 번 처리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혜안‘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형암호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EAL과 비교하면 연산 속도가 90배 빠르다. (1MB 데이터 암호화 처리 기준 SEAL은 0.344초, HEaaN 0.0038초)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IBM에서 출시하는 암호화 AI 소프트웨어인 HE레이어스에 혜안을 탑재하여 가장 핵심이 되는 암호화 기능을 처리하게 된다.

    로넨 레비(Ronen Levy) IBM 하이파(Haifa) 연구소 보안연구 책임자는 ”크립토랩과 IBM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데이터가 처리되는 동안에도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유지해 완벽한 데이터 보안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공용 클라우드를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도메인에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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