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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총면적 확 넓어진 광화문 광장, 7월 전면 개장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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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5 23:48:31

    ▲ 광화문 앞 역사광장에 월대 등이 복원된 모습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1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들어간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앞서 서울시는 광장 동쪽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 취임 후인 지난해 6월 광장 서쪽인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없애고 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재개해 매장문화재 발굴·복토, 바닥 포장 기초 작업 등을 거쳤다.

    현재 공정률은 52%로, 나머지 광장 바닥 판석 포장, 식재, 광장 내 주요 시설물 설치 공사를 우기 전인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시공사가 시간에 쫓겨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당초 4월로 잡혔던 개장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완공되는 광장 총면적은 4만300㎡로, 종전(1만8천840㎡)보다 2.1배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 확대된다.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9천367㎡가 녹지로 조성된다. 종전 녹지 규모(2천830㎡)의 3.3배 수준이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47종 나무와 화초류 9만1천70본을 심는다.

    또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이 곳곳에 설치된다. 260m 길이의 '역사물길'을 조성하고,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를 새로 만든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도 조성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 승전비를 새로 설치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오는 7월 차질 없이 개장해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안정적인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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