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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올해 증시 최대 뉴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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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29 19:49:43

    - 한국거래소,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선정

    올해 최고 뉴스로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이외에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 급증, 기업공개(IPO) 공모금액 사상 최대 기록, 메타버스·NFT 관련 투자 열풍 등이 올해 국내 증시 10대 뉴스에 올랐다.

    ▲ 올해 최고 뉴스로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29일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코스피는 지난 1월 7일 사상 최초 3,000을 돌파했다. 2007년 7월 2,000에 진입한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지난 7월 6일 기록한 3,305.21(종가기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4월 12일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이었다.

    ▷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 열풍도 주목 받았다.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3908억달러로 작년 대비 97% 증가했다. 보관금액도 10월 말 기준 746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59% 증가했다.

    ▷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 최대

    올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공모 금액은 총 20조8000억원으이다.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의 2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SKIET(2조2459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크래프톤(4조398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IPO 열풍을 일으켰다.

    ▷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종전 20%에서 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균등 배정은 공모주 전체 물량의 절반은 최소 청약 기준을 넘긴 청약자들이 동등하게 나눠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 열풍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상승했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161%가량 급등했다.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종은 10월 동시상장 후 이달 9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1조109억원을 기록했다.

    ▷ 공매도 부분 재개 및 한국판 반(反) 공매도 운동

    공매도 부분 재개 및 한국판 반(反) 공매도 운동도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5월 3일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를 결정했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만 공매도를 허용했고, 개인투자자들도 증권사 등을 통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인 'K스톱 운동'을 펼치면서 7월 15일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를 집중 매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 ▷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 ▷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 최고치 달성 ▷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도 올해 증권가를 흔든 주요 뉴스에 포함됐다.

    한편 오는 31일은 휴장일로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은 12월 30일까지만 운영된다. 내년 첫 거래일인 1월 3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장 종료 시각은 기존대로 오후 3시 30분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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