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4 09:09:46
애플이 내년 2월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13을 대량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TO5Mac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첸나이에 소재한 혼하이 공장에서 아이폰 13의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애플이 제조 중심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인도 제조가 실제 진행되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15~30%의 사업장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장애와 중국 내 인건비 상승이 애플의 수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내 제조 허브 확대를 통해서 애플 아이폰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20~30%는 수출용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인도 내 시장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애플은 5G 지원 아이폰에 대한 수요 호조의 수혜를 입었다. 4분기 아이폰 매출은 388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면서 애플 전체 매출의 46.6%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12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13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9TO5Mac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9월과 10월 아이폰 생산 목표를 20% 정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당초 목표치인 9500만대에서 8500만대를 생산한 것. 공급망 제약과 칩 부족은 아이폰 13뿐만 아니라 기존 아이폰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량이 25%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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