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3 09:24:36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목표했던 테슬라 지분을 ‘거의(almost done)’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바빌론 비(Babylon Bee)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략 테슬라 주식의 10% 정도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 언급 이후 테슬라 주가는 11월 1일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해 22일(현지시간) 7.5% 오른 1,008.87달러에 마감, 시가총액이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머스크는 지난 11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테슬라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할지 투표한 뒤 찬성 의견이 많자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다만 투표 결과가 머스크의 매도 계획과 실질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 올해 11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SNS에서 머스크를 '남에게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freeloader)'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 반격했다. 워렌을 비롯한 민주당 유력 인사들은 머스크와 같은 억만장자들이 세금 납부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해외 계좌도 없고 조세 피난처도 없다. 모든 것이 지극히 투명하다."고 반박했다. 50세의 머스크는 2,609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머스크는 바빌론 비와의 인터뷰에서 “부(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그렇게 생산적이거나 흥미로운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본질적으로 제 모든 순자산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에만 존재한다. 저는 창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온 두 회사를 거의 20년 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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