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12 14:53:38
브렉시트 후 영국의 전기차(EV)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영국에 기가팩토리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11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기술 전문가이자 WhoEV의 편집자인 제임스 모리스는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일련의 논의가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 판매 중인 놀라운 수의 전기차를 감안할 때, 영국 시장은 분명 머스크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모리스에 따르면 11월 영국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린 차가 테슬라 모델 3였다. 그리고 판매된 자동차의 거의 19%가 배터리 전기차였다.
모리스는 테슬라에게 영국이 매력적인 이유에 대해서 “영국은 자동차 생산 기반이 튼튼하고, 낮은 관료주의 및 노조의 힘이 타 유럽지역보다 약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노동당이든 보수당이든 타 유럽 국가보다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일할 자세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완공을 위해서 수많은 반대에 직면했다. 독일 환경법 제도에 유럽연합의 법령이 반영되어 물 사용과 오염에 대한 수많은 우려가 제기되었다. 다만 테슬라는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영국보다 독일을 택했으며, 영국은 EU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머스크의 영국 방문에 발맞춰 영국 정부는 지역 기관들에게 250헥타르 규모의 신차 공장 후보지를 긴급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영국 공공정책 및 사업개발부장을 새로 영입해 로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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