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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홍철, 전국 곳곳 식도락 여행…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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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12 13:51:14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  ©연합뉴스

    공통점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절친한 사이라는 비(본명 정지훈)와 노홍철이 꿈에 그리던 바이크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이 푸른빛 바다가 펼쳐진 제주부터 전북 고창, 부산, 강원, 경북 경주, 남해까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맛보는 음식들은 침샘을 자극한다.

    지난 10일 전편이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가슴이 탁 트이는 경관과 식도락 여행으로 대리만족을 안긴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탄생시킨 김태호 PD가 넷플릭스와 처음 작업한 프로그램으로 실제 친구와 여행하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행의 시작은 4월 제주도다. 새로 마련한 바이크에 한껏 들뜬 먹보 비와 털보 노홍철은 곧 비가 내릴 듯한 우중충한 하늘 아래 해안도로를 달리고,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순댓국과 고기국수로 몸을 녹인다.

    두 사람은 제주에 사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숙소에 초대해 전복 마늘 버터구이, 전복술찜, 오뎅탕, 골뱅이 비빔라면 등 진수성찬을 대접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이크 여행은 화창하게 날이 갠 제주의 파란 하늘과 길옆에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을 뒤로 하고, 고창, 부산, 강원, 경주, 남해, 그리고 다시 제주로 장소를 옮기며 8월까지 이어진다.

    고창에서는 장어구이와 갯벌서 직접 캔 백합으로 끓인 조개탕, 부산에서는 맑은 돼지국밥과 생갈비, 닭새우를 맛본다. 강원도에서는 후루룩 '면치기'를 하며 흡입하는 막국수와 산속 캠핑장에서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굽는 한우로 침을 고이게 한다.

    두 사람을 찾아온 손님 배우 이하늬와 떠난 계곡에서 먹는 수박과 경주에서 화로 앞에 직접 앉아 매운 연기를 마셔가며 정성껏 구운 떡갈비도 꿀맛이다.

    바이크 여행을 콘셉트로 한 시리즈는 억지웃음을 짜내기보다는 산과 바다 아름다운 풍광과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기는 힐링에 중점을 둔다. 비와 노홍철이 티격태격하며 전하는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긴장감을 내려놓고 천천히 시간을 즐기는 편안함이 콘텐츠를 꽉 채운다.

    총 10회의 시리즈는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법하다. [연합]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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