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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1월 독일 內 신차 판매량 234% 성장…시장 규모 32% 급감속 선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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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07 09:12:47

    ▲ 테슬라 모델3 ©연합뉴스

    테슬라가 11월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자동자청(KB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독일의 시장 규모가 32% 급감한 가운데 23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인하르트 치르펠 독일 국제자동차제조사협회(VDIK) 협회장은 성명을 통해서 “우리는 이전에 이런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고객들은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공급 부족으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Y ©연합뉴스

    지난 11월 테슬라의 독일 내 시장 점유율은 2.8%로 도요타의 2.6%보다 높았다.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5,633대로 포르쉐의 신차 판매량(2,460대)을 11% 앞섰다.

    베를린 인근에 위치한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12월부터 생산을 개시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 볼보 계열 브랜드 폴스타도 등록대수가 105% 증가한 234대에 달해 독일의 완전전기차 붐의 수혜를 입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39% 증가한 40,270대를 기록했고, 완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3%였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8.9% 감소한 14.1%의 점유율을, 디젤은 56% 감소해 15.8%의 점유율을, 가솔린 차량은 44% 감소해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마쓰다(59% 감소), 포드(55% 감소), 닛산(49% 감소), 시트로엥(47% 감소), 재규어(46%) 순이었다. 아우디 45%, 폭스바겐 42%, 도요타 40%, 메르세데스-벤츠 37%, BMW 32%, 푸조 31%, 오펠 29% 감소했다.

    현대와 기아는 타 경쟁사보다 칩 공급 위기를 잘 견뎠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1.1% 감소했다. 긍정적인 결과를 낸 브랜드로는 등록이 18% 증가한 미쓰비시와 9% 증가한 미니가 있었다. 11월까지 독일의 전체 등록자수는 8.1% 감소한 239만 명이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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