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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5%대 급상승…베를린·상하이·텍사스 생산설비 확대 소식 잇따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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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30 09:18:37

    ▲ 테슬라 모델 3(가운데)와 모델Y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29일(현지시간) 5%대로 급상승하며 마감했다. 최근 보도된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연내 가동, 상하이와 텍사스 공장의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이 차량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자동차 미디어 아우토모빌보헤(Automilwoche)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위치한 테슬라의 첫 번째 유럽 공장이 곧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1년 초여름까지 독일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겨울잠을 자는 뱀과 도마뱀을 해칠 수 있다는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촉발된 법원 명령에 의해서 공장 건설이 지연되었다.

    지난 주 테슬라가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영 베이징 데일리는 지난주 말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1억88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분기 말 배송량 달성보다는 비용절감에 집중하라”는 메모를 직원에게 전송한 뒤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머스크는 메모에서 “4분기 자동차 인도량을 늘리기 위한 추가 배송비, 초과 근무수당, 임시 계약직에 대한 과도한 임금 지출 등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매년 차량 배송량을 늘리기 위해서 분기 말 전력 질주했지만, 다음 분기 첫 몇 주 간 배송량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 상 알고 있다.”면서, “매 분기 마지막 2주 간 배송량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지출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 내 고객 대상으로 신차를 약속한 날짜에 인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일부 테슬라 고객들은 수개월 간 차동차를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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