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2 13:32:15
최신 기술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가 촬영 기능 외에 몰래카메라를 찾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ToF(Time of Flight) 센서 덕분이다.
ToF 센서의 본래 기능은 물체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반사된 반사광을 분석해 촬영한 이미지의 심도를 측정함으로써 카메라 설정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프로에 삼성은 갤럭시 S20 플러스에 이 센서를 탑재했다.
싱가포르국립대와 연세대연구팀은 최근 ToF 센서를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발견하는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레이저가 카메라 렌즈에 닿으면 평소와 다른 반사가 발생하는데 연구자들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약 90% 확률로 검출하는 LAPD(Laser-Assisted Photography Detection)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앱으로 내놓았다.
최근 몰래카메라의 발견건수는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몇 달러 정도에 구입한 몰래카메라를 곰 인형부터 알람시계, USB 충전기까지 다양한 곳에 숨기는 것이다.
연구팀은 더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자는 어느 곳에나 몰래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LAPD 시스템의 소스 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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