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21 10:05:47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 14의 경우 이미 몇 가지 업그레이드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USB-C 탑재에 관한 유출 정보가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 정보사이트 아이드랍뉴스가 최근 취재한 유명 유출정보제공자 리크스애플프로(LeaksApplePro)는 “차세대 아이폰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닝에서의 전환을 단호하게 거부해 왔던 애플의 태도 변화다. 리크스애플프로는 애플이 왜 USB—C로 전환해야 하는지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 이유는 아이폰13과 함께 선보인 프로레스(ProRes) 파일 포맷과 관련되어 있다. 프로레스 영상은 고급 동영상 촬영 옵션을 제공하지만 파일 사이즈가 너무 크다. 4K 프로레스 동영상 1분 분량이 최대 13GB 용량의 파일을 생성하는 수준으로 파일 전송 빈도가 많아진다. 라이트닝 포트의 경우 파일 전송속도가 480Mbps(60MBps)로 늦지만, USB-C는 5Gbps(625MBps) 속도로 10배 빠르다.
두 번째 이유는 증가하는 법적 압력이다. 최근 몇 달간 유럽위원회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USB-C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켰고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애플은 이에 맞서거나 회피할 수 있지만(어댑터 박스 제공 등) 이 같은 결정에 따른 피해도 상당할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USB-C로 이행할 경우 환경적인 이점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한편, 애플은 지금까지 USB-C를 건너뛰고, 맥세이프(MagSafe) 만을 충전 옵션으로 제공하는 완전 무선 충전을 지향해 왔었다. 따라서 이번 유출 정보에 대한 회의론도 떠오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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