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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잉크 복합기 비교]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 써보니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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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03 15:03: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나 재택근무 등이 늘면서 PC 주변용품인 무한 잉크 복합기, 무한 잉크 프린터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프린터기나 복합기의 경우 한번 구매하면 대체적으로 장기간 사용을 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유지 비용이 다소 높은 레이저 프린터보다는 소모품에 대한 가성비를 살린 무한 잉크 복합기나 무한 잉크 프린터기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예전과는 다르게 사설 개조한 제품이 아닌, 제조사가 직접 정품 무한 잉크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도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 삼성 SL-T1670W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무한 잉크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SL-T1670W 모델이 있다. 현재 오픈마켓 기준 21만 원대 가격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복사, 스캔 기능이 가능한 복합기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연결 기능까지 지원해 편의성이 돋보인다.

    ▲ 캐논 G3910

    이번 기사에서 비교군으로 선정한 제품은 캐논 G3910이다. 캐논 G3910은 복사, 스캔, 무선 연결(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복합기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으로 18만 원대로 기준으로 삼성 SL-T1670W 보다 저렴하다. 캐논 G3910 역시 다양한 기능을 갖추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어떤 제품의 성능이 더 나을까? 무한 잉크 복합기 동급 제품인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을 직접 비교해봤다.

    ■ 재택근무에 어울리는 콤팩트 디자인

    ▲ 캐논 G3910(좌), 삼성 SL-T1670W(우)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의 크기는 비슷하다. 잉크 탱크도 두 제품 모두 블랙, 컬러 잉크가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용지 급지 형식은 두 제품 후면 급지 방식이지만, 삼성은 용지 고정 장치가 왼쪽에만 있는 반면, 캐논은 양쪽에서 용지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안정감을 두었다. 인터페이스는 두 제품 모두 비슷하다.

    ■ 인쇄 품질 비교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 모두 일반 인쇄 모드와 고급 인쇄 모드 옵션이 있어, 필요에 맞게 인쇄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 삼성 SL-T1670W로 출력한 문서 확대

    ▲ 캐논 G3910으로 출력한 문서 확대

    인쇄 품질도 비교해봤다. 두 제품 모두 인쇄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캐논의 인쇄 분사 방식 특허를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분사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경우 캐논 G3910이 채도가 삼성 SL-T1670W 높아 보이기 때문에 사진 퀄리티는 캐논 제품이 더 나아 보인다.

    ▲ 캐논 G3910으로 출력한 이미지

    ▲ 삼성 SL-T1670W으로 출력한 이미지

    ■ ‘저소음 모드’로 조용한 인쇄도 OK

    잉크젯 제품은 소음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제품들은 소음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 모두 소음이 약 70dB 전후로 듣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편이다. 또한 두 제품 모두 저소음 모드 옵션을 지원한다. 저소음 모드의 경우 약 60dB로 소음에 민감하거나 저녁에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저소음 모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인쇄 속도는 캐논 G3910 우위

    복합기나 프린터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속도다. 특히나 여러 장의 인쇄를 할 일이 있다면 빠른 인쇄속도가 업무 시간을 아껴준다. 삼성 SL-T1670W는 일반 품질 모드로 출력한 결과 약 26초 정도가 걸렸다. 캐논 G3910은 동일한 일반 품질 모드로 출력한 결과 23초 정도로 소폭 빨랐다.

    ▲ 캐논 G3910는 고품질 츨력 모드에서 한 장 출력에 약 55초의 시간이 소요됐다

    ▲ 삼성 SL-T1670W는 고품질 출력 모드에서 약 9분 4초가 소요됐다

    일반 품질 모드와 저소음 모드를 함께 적용한 결과 삼성 SL-T1670W는 약 42초, 캐논 G3910은 약 26초의 시간이 걸림. 이번에는 고품질 모드로 출력을 했다. 삼성 SL-T1670W는 약 9분 4초, 캐논 G3910은 55초의 시간이 소요됐다. 고품질 모드와 저소음 모드를 함께 적용했을 때, 삼성 SL-T1670W는 약 9분 50초, 캐논 G3910은 약 1분이 소요됐다. 사진 출력의 경우 삼성 SL-T1670W는 5분 23초, 캐논 G3910은 4분 14초로, 캐논 제품이 더 빨랐다.

    일반 모드의 경우 두 제품의 시간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저소음 모드 적용시 약 2배, 고품질 인쇄 모드 적용시 약 9배 이상의 속도 차이를 날 정도로 속도는 캐논 G3910이 앞섰다.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삼성의 고품질 인쇄 모드는 매우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 '캐논 G3910' 인쇄 속도 및 가격 매력적

    삼성 SL-T1670W와 캐논 G3910 무한 잉크 복합기를 비교해봤다. 두 제품은 무한 잉크 복합기 제품으로 가정용 프린터기로 사용하기에 가성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무한 잉크 제품에 맞게 유지 비용이 뛰어나고 복사, 스캔, 무선 연결 기능까지 갖춰 기능까지 돋보인다.

    또한 콤팩트한 크기로 가정에 두고 사용하기에 알맞고, 인쇄 품질이나 소음면에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만 고품질 인쇄 속도에서는 캐논 G3910이 삼성 SL-T1670W 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여기에 가격대를 보면 현재(3일) 오픈마켓 기준 캐논 G3910이 18만 원대, 삼성 SL-T1670W가 21만 원대로 캐논 G3910이 더욱 저렴하다. 두 제품 모두 모두 1년의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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