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27 20:58:23
인플레이션과 긴축 조짐에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3년물 국고채 금리가 3년 만에 연 2%를 돌파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4%에 장을 마쳤다.
2018년 10월 16일(연 2.048%)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다. 같은 해 10월 24일(연 2.007%) 이후 처음 연 2%대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487%로 3.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2bp, 9.9bp 상승해 연 2.338%, 연 1.76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487%로 0.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5bp 올라 연 2.443%, 연 2.443%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리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테이퍼링 임박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국채 금리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21일 장중 1.7%대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달 초부터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주 단기물을 중심으로 내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지난 22일부터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