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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영업익 1.3조 선방, 반도체 공급난 우려는 여전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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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28 09:42:26

    ▲ 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3분기 영업이익 약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품귀현상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7일 기아자동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9.7% 증가한 1조327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8% 증가한 17조7528억원, 순이익은 748.8% 증가한 1조134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7.5%였다.

    기아의 판매량(도매 기준)은 내수의 경우 전년(13만6724대)대비 8.6% 감소한 12만4964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전년(56만2678대)대비 0.6% 감소한 55만9449대를 팔았다. 기아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3분기에 전년(69만9402대)대비 2.1% 줄어든 68만4413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호조에 대해 기아차는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분석했다.

    해외의 경우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용 재고 부족으로 소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ᆞ아시아 및 중남미 권역 등에서는 생산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최소화했다.

    올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212만8520대 ▲매출 52조6740억원 ▲영업이익 3조8906억원 등이다.

    다만 이 같은 3분기 호실적에도 아직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기아는 단기적으로는 전사적 역량을 동원한 부품 물량 확보와 생산 차질 최소화·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한 판매 최적화를 통한 믹스 개선, 코로나19 장기화,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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