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게 섰거라! 소니, 1인치 이미지센서 쓴 엑스페리아 프로-I 발표

김성욱 기자

입력 : 2021-10-26 16:48:52

<1인치 이미지센서 쓴 엑스페리아 프로-I / 출처: 소니, WCCF테크>

소니가 자사의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해 관심이 몰린다.

IT미디어 WCCF테크는 현지시간 10월 26일, 소니가 자사의 알파 RX100 VII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됐던 1인치 이미징센서를 넣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프로-I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페리아 프로-I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전용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강력한 사진촬영 기능이다.

이 제품은 초광각, 광각(일반화각), 망원 기능과 함께 거리감지용 3D iToF 카메라를 내장한 쿼드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이 중 광각(일반화각)에 사용되는 센서가 무려 전용 디지털카메라인 알파 RX100 VII에 들어갔던 1인치 이미징 센서다.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징센서는 화소 크기가 높으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미징센서의 화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센서의 크기다.

이미징센서는 빛을 받아들여 사물을 표시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빛을 많이 받을수록 뛰어난 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 기존 스마트폰의 이미징센서는 스마트폰의 작은 공간 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작을수 밖에 없었다.

삼성의 최강 카메라 폰이라 불리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들어가는 S5KHM3 센서도 크기가 2/3인치, 또는 1/1.33 인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만 소니의 엑스페리아 프로-I에 들어가는 이미징센서 크기는 무려 1인치로 S21 울트라의 그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더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페리아 프로-I의 1인치 크기의 메인카메라는 1200만화소 크기에 24mm 화각, F2.0/F4.0 밝기를 제공하며, 광학 손떨림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그 위로는 F2.2 밝기에 1200만화소 16mm 초광각 카메라가 위치한다.

하단에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3D iToF 카메라가, 제일 밑에는 F2.4 밝기에 1200만화소를 제공하는 50mm 망원 카메라가 내장됐다. 망원 카메라는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소니에 따르면 엑스페리아 프로-I는 빠른 움직임을 감지하는 리얼타임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해 동물이나 운동선수 등의 모습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다.

특히 프레임의 90%를 차지하는 315개의 포커스 포인트를 내장해 카메라 속 움직임을 놓치는 위치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시 촬영을 더 쉽게하기 위해 엑스페리아 프로-I에 별도의 셔터 버튼을 내장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과의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페리아 프로-I는 퀄컴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에 12GB의 LPDDR5 램 및 512GB의 내부 저장공간을 내장하며 최대 1TB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해 저장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4500mAh 크기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하며, 30W 충전 기술을 사용한다.

120Hz 화면재생률을 지원하는 6.5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3.5mm 이어폰 단자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 4K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며, 5배 느린 슬로우 모션 동영상은 최대 120FPS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독립형 외장모니터를 옵션으로 판매하는데 이는 3.5인치 화면에 720p 해상도를 지원한다.

다만 엑스페리아 프로-I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불리기 충분하지만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워 누구나 쉽게 구입하긴 어려울듯 하다.

출시가는 1,800달러(약 210만원)인데, 삼성의 플래그십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의 가격이 1,799달러인 점에 비춰보면 가격 부담이 매우 크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프로-I를 10월 28일 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12월 부터 시장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