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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9억 이상 ‘고가주택’..."주거사다리 완전 망가졌다"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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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8 16:25:01

    ▲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단지 © 박영신 기자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 이상 ‘고가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2017년 6월~2021년 6월간 서울아파트 매매 시세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시세 9억 초과 아파트 비율이 2017년 6월에는 15.7%였으나 올해 6월 현재 56.8%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세 15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3.9%에서 22.4%로 확대됐다. 또 9억초과~15억이하 아파트는 같은 기간 11.8%에서 22.6%로 늘어났다.

    반면 무주택 서민용 보금자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6억원 이하 비율은 2017년 67.1%에서 올해 6월 현재 15.4%로 크게 감소했다

    6억초과~9억이하 아파트도 같은 기간 17.2%에서 10.6%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상훈 의원은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서울에서 서민대출만 받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지ᅟᅡᆫ 현재는 주거사다리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지금의 ‘고가주택으로 뒤덮인 서울’은 두고두고 국민의 삶을 고단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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