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30 18:25:52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가 각각 3%, 4%에 바싹 다가서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데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또 올랐다. 2019년 5월(2.93%) 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86%에서 연 3.97%로 0.11%포인트 올라 2019년 6월(4.23%) 이후 2년 2개월 내 최고치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3.10%로 8월(2.98%)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2.78%로 7월(2.69%)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11%포인트(2.45→2.56%),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08%포인트(2.85→2.93%)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7월(2.77%)보다 0.10%포인트 높은 2.8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0.97%에서 1.0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4%포인트로 7월(1.80%)보다 0.04%포인트 더 커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0.67%)가 0.01%포인트, 총대출 금리(2.79%)는 0.02%포인트 올랐다. 예대마진 역시 0.01%포인트 올라 2.12%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