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23 18:14:48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코로나19 직전에 비해 이후 100대 기업의 해외 시장 의존도가 더욱 확대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3조6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674조1000억원)에 비해 49조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397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50조9000억원)보다 13.2% 증가했다. 반면 국내 매출액(326조3000억원)은 2019년(323조2000억원)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늘어난 49조5000억원 중 93.7%에 달하는 46조4000억원이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 국내 매출 증가분은 3조1000억원(6.3%)에 그쳤다.
그 결과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액 비중을 의미하는 해외시장 의존도는 52.1%에서 올해 54.9%로 2.8%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던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미주 지역 매출액은 127조8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103조8000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유럽 지역 매출액은 63조6000억원에서 80조1000억원으로 25.9% 늘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약·의료,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6개 업종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이 2019년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 조선, 서비스 등 3개 업종은 매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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