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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 인공 단백질로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기술 개발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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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6 12:08:20

    ▲ 유자형 교수 연구팀, 하단 중앙이 제1저자인 김상필 연구원. © (사진제공=유니스트)

    ACS Nano 게재

    [울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UNIST 유자형, 곽상규 교수팀은 영남대학교 진준오 교수팀과 협력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내부에서 스스로 결합하는 단일 분자(단량체)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단량체 여러 개가 중합 반응으로 결합해 단백질 고분자가 된다. 정상세포에서는 중합 반응이 안 일어나 암세포만 골라죽일 수 있다.

    암세포는 세포 내부에 활성산소가 많다는 특성이 있다. 연구진은 바로 이점에 주목해 단량체 분자 구조를 디자인 했다. 단량체 분자들이 이황화결합으로 연결되게 설계한 것이다. 이황화결합은 활성산 소가 많은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내에서는 쉽게 분해되지 않는 결합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 모방 물질을 생성시켜 세포의 운명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암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9월3일자로 게재됐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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