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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시리즈의 재미를 되찾아 귀환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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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5 08:33:59

    1995년 12월 첫 작품을 선보인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직접 조작하는 전투라는 개념을 통해 턴 방식 중심의 일반적인 RPG와 다른 노선의 게임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작품은 300년 간 침략 당해 지배를 받고 있는 '다나인'을 중심으로 주인공 '알펜'과 배신자 '시온' 그리고 각각의 뜻을 찾아 모인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나 행성에 세워진 다섯 국가의 지배자들을 격파하며, 다나 행성을 해방하는 내용을 통해 종전 시리즈보다 다채로운 주제를 던지고 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가장 큰 강점은 전투다. 종전 시리즈들이 가졌던 장점들을 잘 섞어 완성도 높은 전투의 재미를 선사하며, 새롭게 추가된 부스트 어택과 부스트 스트라이크를 이용해 보스나 강력한 적을 일순간에 압도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부스트 스트라이크는 2명의 캐릭터가 함께 강력한 공격을 넣는 새로운 요소로 일종의 '일격필살'과 같다. 이 스킬은 일반 몬스터는 사용 시 체력과 상관없이 무조건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으며, 범위 공격이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일반 필드 전투의 속도가 빨라졌다. 어느 정도 장비와 무기가 갖춰지지 않으면 필드 전투가 오래 걸린다고 느껴진 전 시리즈와 달리 보스전이나 대형 몬스터 사냥을 제외하고는 빠르게 전투를 끝낼 수 있다.

    여기에 시리즈 특유의 재미인 '비오의'부터 지상과 공중에서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다수의 선택 가능한 스킬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리즈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독특한 캐릭터성은 진행할수록 매력을 더해 초반부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과 인 게임 컷신, 캐릭터들의 풍부한 표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제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강화나 아이템 착용,여기에 속도감 있는 필드 시스템과 새로운 요리 기능 등도 게임의 재미를 살려주는 포인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클리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서 어떤 과정에서는 유치하게 느껴지며, 설명 등의 내비게이션 요소가 약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는 정확한 퀘스트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방대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캐릭터, 그리고 전투까지 오랜 시간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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