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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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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23 12:44:28

    원스토어가 8월 23일 '원스토어 비전 선포 간담회'를 진행하고, 향후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 비전을 선포했다.

    원스토어는 2021년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으며,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거래액 약 5,500억 원, 매출 약 1,007억 원을 달성했다.

    원스토어의 이 같은 성장은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내리는 정책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2분기 원스토어 거래액은 정책 시행 직전인 2018년 2분기 대비 2.5배 성장했고, 매출도 약 2배 늘어났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형 게임 타이틀의 유치에 나선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실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하스스톤'을 지난 8월 11일 원스토어에 출시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수정 없이 그대로 해외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며, 진출 국가별로 현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결제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도 추진, 텐센트와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게임루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이외에도 원스토어는 글로벌 유명 IP 게임과 K 콘텐츠앱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원스토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번 사업은 아이지에이웍스의 인앱 광고 플랫폼에 원스토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광고를 보는 고객들에게 원스토어의 인앱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 개발사들이 광고수익은 물론 추가적인 인앱결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사업도 확장한다. 이에 맞춰 브랜드를 원스토어 북스에서 '원스토리'로 변경하고, 콘텐츠 제작과 IP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JV 투자에 이어 최근 중국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의 국내 우선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콘텐츠를 콰이칸을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IP화해 영상물과 게임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6월 주주로 합류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업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원스토어에 출시하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애저 클라우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모바일과 PC간 크로스플랫폼 트렌드에 주목해 원스토어와 MS 스토어간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원스토어는 지난 3년 동안 개발사와 상생, 이용자 혜택 확대를 진행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향후 원스토어는 지역과 디바이스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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