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캡 교체로 화려함과 타건감을 업그레이드, 콕스 키캡 트레이 세트 ‘CX157·CX158’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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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18 18:27:23

    앱코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콕스(COX)가 키보드 액세서리인 ‘키캡 트레이 세트’를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교체할 수 있는 키캡과 키캡을 보관할 수 있는 트레이가 세트로 구성됐다. 그동안 다양한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였던 콕스가 이번에는 키캡을 선보였으며, 뛰어난 퀄리티와 가성비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콕스가 새롭게 출시한 ‘키캡 트레이 세트’는 ‘CX157 PBT’와 ‘CX158 PBT’ 2종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은 디자인부터 타건감이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 장착하면 된다.

    ■ 풀사이즈부터 미니 키보드까지 모두 호환

    ▲ 콕스 CX157 PBT

    ▲ 콕스 CX158 PBT

    콕스 CX157과 CX158은 총 157키 구성으로 66키 미니 키보드부터 108키 풀배열 키보드까지 다양한 키보드에 장착이 가능하다. 스위치는 다양한 키보드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십자 모양의 스템을 채택했다. 특수한 모양의 스위치의 경우 결합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하는 키보드의 스위치 모양이 십자 모양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체리 MX나 카일, 오테뮤 등 체리 표준 배열의 스위치를 갖춘 기계식 키보드나 무접점 키보드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호환되지 않는다.

    ■ 콕스 CX157·CX158, 디자인부터 타건감까지 업그레이드

    ▲ 콕스 CX157

    ▲ 콕스 CX158

    CX157과 CX158의 가장 큰 차이점은 CX157 한/영 각인, CX158은 영문 각인으로 꾸며졌다는 점이다. 한글과 영문 각인이 모두 필요한 이들이라면 CX157을 선택하면 좋고, 한글 각인이 필요 없고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CX158이 어울린다. 디자인적으로 보면 영문 폰트만 크게 하나 있는 CX158이 꽤나 멋스럽다. 익숙한 한/영 각인도 좋지만 키보드의 포인트를 위한 것이라면 CX158을 선택해보자. 

    콕스 키캡을 교체했을 때 디자인은 물론 키감도 달라진다. CX157은 도톰하고 낮은 높이의 체리 프로파일을 적용하여 타건에 있어 더욱 안정적인 키감을 준다. 키캡 높이가 낮기 때문에 장시간 타건에서도 손목이 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CX158은 OSA 프로파일을 적용하여 OEM 키캡이 주는 익숙한 타건감이 특징이다. 외형은 SA 키캡의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두 키캡은 타건감이 다르기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콕스 키캡 트레이 세트의 매력이다.

    ■ 화려하면서 탄탄한 내구성까지 갖춰

    ▲ 콕스 CX157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 오셀라리스 컬러의 CX158

    이번 콕스 CX157과 CX158은 상당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열대어를 모델로 또렷하고 선명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CX158은 단일 컬러인 ‘오셀라리스(Ocellaris)’로 출시되지만, CX157은 ‘블루 베타(Blue Betta)’, ‘블루 탱(Blue Tang)’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블루 베타는 보라색 키캡을 메인으로 이뤄졌고, 블루 탱은 진한 블루 컬러를 메인으로 한다. 깜찍한 느낌은 블루 베타, 멋스러운 느낌은 블루 탱에 가깝다.

    전체 컬러는 바다를 콘셉트로 물고기, 바다표범, 문어, 돌고래 총 4가지 포인트 키캡이 함께 제공되어 재미를 더했다. 포인트 키캡은 취향에 따라 ESC키나 게임에서 주로 쓰는 W,A,S,D키에 배치해서 사용하면 좋다.

    여기에 내구성까지 끌어올렸다. 콕스 CX157과 CX158 키캡 모두 내열성, 내마모성을 모두 갖춘 PBT 키캡으로 오래 사용하기에도 좋은 키캡이라 할 수 있다. 깔끔한 마감으로 키캡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다.

    또한 키캡은 각인의 위치가 일정하고 정교한 이색사출을 적용했다. 이색사출 키캡으로 인해 아무리 사용해도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반영구적 수명도 매력적이다. 이색사출의 장점을 살려서 키캡과 폰트 컬러를 다르게 배치했다. 톡톡 튀는 폰트 컬러는 디자인적으로 더욱 빼어난 키캡을 완성했다. 이번 콕스 CX157과 CX158은 선명한 폰트 컬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제품으로 LED 투과는 되지 않는 점 참고하자.

    실제로 키캡을 바꿔보니 디자인은 물론이며 타건감부터 달라진다. PTB 키캡으로 촉감부터 다르다. 번들거리지 않는 특유의 촉감으로 손에 더 밀착되는 느낌에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의 타건감이 인상적이다.

    ■ 키캡을 보관하는 전용 트레이 제공

    키캡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키캡 트레이와 키캡 풀러를 패키지에 포함하여 교체한 키캡을 분실없이 보관할 수 있다. 키캡 트레이는 단단하고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꾸며져 키캡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트레이를 닫았을 때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손에 들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좋다.

    트레이는 휴대성을 위해 반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으며 자석으로 단단하게 고정시키기 때문에 혹시 모를 키캡 분실에 방지한다. 키캡은 하나하나 단단하게 트레이에 고정시킬 수 있다. 트레이에는 키캡을 간단히 분리할 수 있는 키캡 풀러를 제공해 편리하게 키캡을 교체할 수 있다.

    ■ 기존 키보드의 확실한 업그레이드

    콕스가 새롭게 선보인 키캡 트레이 세트 CX157, CX158은 키캡의 컬러감이 상당히 빼어나다. 일반 블랙 컬러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콕스 CX157, CX158 키캡으로 화려한 키보드로 탈바꿈할 수 있다. 여기에 포인트 키캡까지 제공하기에 키보드 디자인을 색다르게 연출하기에 좋다. 그렇기에 기존 키보드가 오래 사용하면서도 마음에 쏙 든다면 CX157, CX158으로 키캡을 바꾸는 것으로 디자인을 바꿔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콕스 CX157, CX158은 157키로 풀사이즈 키보드부터 콤팩트 키보드까지 모두 장착할 수 있는 호환성이 돋보인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이색사출 PBT 키캡의 내구성이나 완성도, 타건음까지 기존 키보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콕스 CX157과 CX158은 오픈마켓 최저가 5만 원대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무려 157키의 키캡이 포함되며 전용 케이스라 할 수 있는 고급스런 키캡 트레이까지 포함되면서도 5만 원대의 가격으로 굉장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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