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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망언 규탄, 공식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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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06 13:07:39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국민께 공식 사과하고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서 의원은 성명을 통해 "1일 1망언을 자초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는 유출은 안됐다'라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야당 경선 경쟁자들조차도 '대통령의 기본 자질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언론사들도 윤석열 전 총장의 태도와 인식 그리고 메시지는 '권력욕에만 눈먼 준비 안 된 후보'의 전형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바다로 유출된 오염수로 인해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수산물 출하가 제한되었고,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후쿠시마 해역의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2월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돼 해양오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사실관계조차 모르고 발언했다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는 무능 무지한 사람"이라고 일침을 가한 서 의원은 "진실을 알면서도 발언한 것이라면, 반민족적인 사람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을 현혹시킨 범죄에 해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보고 '부마항쟁인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역사 인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닌 취약계층과 여성, 노동자들을 폄훼하는 의식으로 가득차 국민께 실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잘못된 정치관과 역사인식, 그리고 계속된 망언과 부적절한 태도는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아픔과 정치에 대한 불신감만 드리고 있다"며 "전 총장의 잘못된 인식과 빈곤한 철학, 낡은 사고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비판이 쏟아지자 기사를 삭제했지만, 그 전에도 ‘주 120시간 근무’, ‘민란’,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도 뭇매를 맞았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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