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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인상에 유제품도 줄줄이 오를 전망...장바구니 물가 어쩌나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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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26 18:22:50

    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다음 달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포함한 각종 유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유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1일부터 원유 가격을 1ℓ당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 해부터 원유 가격을 인상키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 등에 따라 1년 유예한 것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업계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낙농가가 요구하는 원유 값 인상을 수용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유가공 제품에 대한 소비침체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상하기로 했던 것을 자꾸 번복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낙농제도 개선방안 논의에 크게 차질이 생기지 않는 이상 원유가격 인상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낙농업체에서 생산한 원유의 가격의 증감을 우유업체에서 생산하는 우유의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로, 국내 25개 우유 회사는 시장 수요와 관계없이 할당된 원유를 정해진 가격에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낙농제도 개선방안 논의는 유업계와 낙농가, 정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원유가격 연동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

    한편 원유가격이 인상되면 우유 등을 비롯한 유제품의 가격 인상도 줄줄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제품 업체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등 부담 요인이 있는데 우유나 유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순 없을 것“이라며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제품 가격을 안 올리자니 그 또한 타격이 크다 보니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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