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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1구역·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재개발 LH와 손 잡는다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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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26 11:02:20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 ©LH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LH는 오는 27일 LH 수도권 주택 공급 특별본부에서 망우 1구역 조합과 공공 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망우 1구역’은 2012년 조합 설립이 완료됐으나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장기간 정체된 곳이었지만 공공 재건축 도시 규제 완화 인센티브 적용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주민 동의율이 74%를 돌파해 공공 재건축 사업 후보지 중 최초로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해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 현재, 시행자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며 정비 계획 변경,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망우 1구역은 용도지역이 당초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약 25천㎡ 규모의 부지에 최고 층수 28층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며, 전용 59㎡, 74㎡, 84㎡와 함께 전용 104㎡도 함께 구성돼 약 481세대 규모로 개발 구상 중이다.

    한편, 공공재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신설 1구역에서는 7월 19일, LH가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신설 1구역’은 지난 1월, 정부와 서울특별시 합동 공모로 선정된 공공재 개발 후보지로,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5년 이상 조합설립에 실패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내년 초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LH와 국토부, 서울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사업성 개선과 주민의 적극적 사업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 19일,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신설 1구역은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해 이곳 11.2천㎡ 규모의 부지에는 최고 층수 25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아파트는 약 300세대 규모로 건립돼 전용 36㎡, 59㎡, 74㎡, 84㎡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LH는 신설 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12곳과 망우 1구역을 포함한 공공 재건축 후보지 2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총 1.62만 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봉천 13구역은 지난 6월 주민 과반수 동의로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으며, 오는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비 계획이 입안되지 않은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10곳에 대해서는 지난 6월, 건축계획(안) 및 추정 분담금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달 장위 9구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LH-주민 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공공재건축사업의 경우, 지난 5월 망우 1, 중곡 2개 단지에 대한 심층 컨설팅 결과를 조합 등에 회신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중곡은 10월 조합설립 인가 후 연내 공동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공공 재건축 사업 추가 후보지 발굴을 위해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박철흥 LH 수도권 주택 공급 특별본부장은 “신설 1, 망우 1구역의 사업시행자 지정 등이 후보지 선정 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은 공공정비사업의 큰 장점인 사업성 극대화와 사업 기간 단축의 실증적인 사례”라며,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사업 착수를 원하는 추가 후보지에 대해서도 LH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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