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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소유주 5명 중 1명 결국 가솔린차 다시 구입했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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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6 10:51:42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소유주 중 약 20%가 가솔린차로 회귀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가솔린를 구입한 주된 이유는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불편 때문이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과제가 충전 문제임을 시사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스콧 하드만(Scott Hardman)과 길 탈(Gil Tal)은 2012~2018년 간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구입한 사람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소유주 5명 중 1명은 가솔린차로 되돌아 갔다.

    가솔린 차량으로 바꾼 사람의 70% 이상은 집에 2급 콘센트가 없었던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 결과 전기차 충전 시 레벨 1의 충전 효율이 급속히 떨어졌다. 미국 일반 가정용 콘센트는 120볼트로 전기차 애호가들은 이를 레벨 1로 부른다. 반면 240볼트와 그보다 더 고전압의 콘센트는 레벨 2로 통칭된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480볼트를 지원해 전기차를 1시간 내에 풀 충전한다.

    포드 머스탱(Ford Mustang) 가솔린 차량은 약 3분 만에 주유를 마친 뒤 V형 8기통 엔진으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블룸버그의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허E(Mustang Mach-E)를 가정용 콘센트에 1시간 연결한 결과 주행가능거리가 3마일(약 4.8km)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룻밤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6마일(약 58km)에 불과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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