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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업계, 기존 대출자에게도 최고금리 인하 적용키로”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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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4 17:22:12

    카드·캐피탈업계가 다음달 7일 시행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기존 대출 이용자에게도 낮아진 금리를 자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법정 최고금리(연24%→연20%) 인하에 맞춰 연 20%를 초과하는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도 연 20%이하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원칙적으로 최고금리 인하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및 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기존 거래고객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적 의무사항은 아니나,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존 고객에 대해서도 자발적 금리 인하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로 인해 현재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 캐피탈(신용대출 등) 차주 약 264만명에 대해 총 1,167억원 내외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 여신금융협회는 내달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법정 최고금리(연24%→연20%) 인하에 맞춰 연 20%를 초과하는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도 연 20%이하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연합뉴스

    구체적으로는 카드업권과 캐피탈업권이 각각 246만7천명, 17만5천명이 낮아진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이 중도 상환 없이 모두 만기 상환한다고 가정한다면 카드업권 고객과 캐피탈업권 고객이 각각 약 817억원과 약 350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협회는 추산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기존 고객의 별도 신청절차 없이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해 대출상품 문턱을 낮추는 등 서민들의 금융서비스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애로상담팀)’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애로 최소화 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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