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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 26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MS,내년 6월 15일 공식 지원종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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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25 10:11:26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드디어 오랜 계획의 첫발을 내디뎠다.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2022년 6월 15일부로 폐지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IE는 1995년에 도입돼 97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모든 윈도우 디바이스에 프리인스톨됐다. 하지만 두루 존재했다고 해서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IE에는 스피드나 신뢰성, 퍼포먼스 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보안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97년 3월 와이어드 US판은 “또 브라우저에서 보안 관련 버그가 발견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 버그는 이달 들어 여섯 번째”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패치를 한달에 1회 정도만 업데이트해 원성을 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년에 걸쳐서 다양한 버전의 서포트를 중단해 왔다. 그런데 웹 분석 회사 넷마켓쉐어(NetMarketShar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IE는 PC용 브라우저 중 여전히 4위로 애플 사파리(Safari)보다 높은 5.2%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해커들은 아직까지 IE를 사용하는 일부 디바이스를 적극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1년 간 더 많은 유저를 IE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부터 윈도우 10에서 데뷔한 IE의 대체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로 유저를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보급된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처럼 IE도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윈도우 XP가 아직 사용되고 있듯 IE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IE11은 지금부터 1년여가 지나면 완전 폐지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업데이트하지 않는 컴퓨터에는 IE의 각 버전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제조업이나 중요한 인프라 컴퓨터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는 수십억대나 존재하기 때문에, 불과 1%라고 해도 대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E 폐지를 급하게 서두르는 이유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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