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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스몰캡] 아이텍 "기업의 변신은 무죄"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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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15 16:43:18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SK증권이 아이텍에 대해 계열회사 네오엔프라가 영위하는 첨단 소재 사업, 꿈의 소재 그래핀에 주목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이라는 Cash Cow 를 확보하고 있지만, 2021 년은 계열회사를 통해 추진할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으로 진단됐다.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계열회사 네오엔프라(지분율 10%)가 영위하는 첨단 소재 사업이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첨단소재인 그래핀의 활용 가치가 부각되는 중이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은 탄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기 및 열전도성이 매우 우수하면서도 강철보다 200 배 이상 단단한 물질이다. 국내에는 2010 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도 눈길을 끈 바 있다.

    나승부 SK증권 연구원은 "그래핀만의 독특한 물성 때문에 활용 분야는 매우 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물질과 그래핀을 혼합/배합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네오엔프라는 그래핀과 같은 나노 입자 단위의 물질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혼합/배합하는 MEPPS(Mechanical Engineering & Polymer Processing System) 기술을 활용하여 폴리그래핀(Polygraphene) 양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실제로 여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순도 그래핀 섬유 양산을 시작했고, 실제 제품에 적용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일본 등에도 그래핀 원단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면서 "올해 2월 자회사로 편입한 동우텍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 월에는 송정약품의 지분 53.1%를 확보하면서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자회사 아이텍에 이치앤디를 통해 콜드체인 ICT 기술을 보유한 동우텍 지분 29.38%를 확보하면서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

    특히 의약품 콜드체인은 코로나 19 백신 글로벌 유통 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토대(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위에, 다
    양한 성장 산업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다는 것이 나 연구원의 진단이다.

    한편,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및 반도체 칩 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후공정 전문 업체다.

    계열회사를 통해 화장품 제조/판매 사업 등을 함께 영위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패키지 테스트 39.9%, 웨이퍼 테스트 36.1%, 개발 관련 9.2%, 화장품 11.8%, 기타 3.0%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 저장 목적이 큰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연산이나 제어, 논리적 프로세스 처리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스템 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다.

    ICT 산업의 발달과 자동차의 전장화, 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 시스템 반도체의 적용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전(全)공정에 거쳐 시장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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