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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애플 10억 명 아이폰 유저 볼모로 앱 스토어 반독점 운영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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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5 10:44:42

    ▲ 인기 1인칭 슈터(FPS) 게임 '포트나이트' 이미지. 애플과 게임 개발 업체 에픽 게임스는 게임 '포트나이트' 인앱 구매 수입 분배에 대해 분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 앱 스토어를 둘러싼 관행이 반트러스트법(독점 금지법)에 위반된다”는 인기 게임 <포트 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고소로 촉발된 재판 심리가 3일 시작되어 양사 간부가 출정했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출정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지난해 <포토 나이트>에 도입한 독자 과금 시스템이 앱 스토어의 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어서 “애플이 iOS 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관리함으로써 유저의 앱 이용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증언했다.

    애플은 아이폰 전용으로 제3의 개발사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앱 스토어를 통한 배포를 의무화한 것 외에 앱 개발자에게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앱 내 과금 시스템의 이용을 의무화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이런 애플의 관행이 반경쟁적이라면서 제소했다. 심리는 3주간 계속될 전망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해서 <포토 나이트>에 독자적인 과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애플은 에픽게임즈를 앱 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게임즈 변호사 크라버스스웨인앤무어의 캐서린 포레스트는 모두 변론에서 “애플은 앱 스토어를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삼아, 10억 명의 아이폰 유저와 접속하고 싶어하는 개발에게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측은 “소비자의 안전한 앱 이용이 가능하도록 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거대 시장이 형성됐으며, 개발자들은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에픽게임즈의 주장에 반박했다.

    애플 측에서는 필 실러 앱 스토어 책임자가 출정했으며, 향후 애플 팀 쿡 CEO도 출정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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