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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공장 가동 내년 1월로 연기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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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3 13:56: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 배터리 팩 생산 지연으로 내년 1월 말 이전에는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추진 과제는 유럽 현지 제조 기지를 설립하고, 텍사스에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다. 독일에서 자동차가 생산되지 않으면 기존 사업자들이 주도 중인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테슬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테슬라 투자를 보류로 평가한 크레디트 스위스의 댄 레비 연구원은 4월 27일(유럽 시간)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전략 중 베를린 공장은 가장 중요하다"면서, “유럽은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이끌 무기로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자체 제작 중인 차세대 배터리 셀의 대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유럽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생산 규모를 늘리는 것은 실험실 벤치에서 무언가를 증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생산 지연 문제 외에도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생산 전 승인 신청서를 변경하겠다고 지난 주 미 지방 정부에 통보했다. 도장 공장과 차체 도장선 등 현장 사업에 대해서 진보적인 환경단체들이 물 사용과 지역 야생동물에 대한 위협 등의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4월 26일 실적 발표 시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차량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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