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23 16:25:05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지난 1분기(1~3월) 1조1천91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는 작년 1분기(9천324억원)보다 27.8% 많고, 직전 작년 4분기(4천644억원)의 약 2.6배 규모다.
이 기간 이자이익(2조1천181억원)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 마진 반등과 함께 작년 1분기보다 5.7%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1조308억원)도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40.4% 불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는 점이다.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은행 부문에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중 순이자 마진 개선(5bp 증가)이 이뤄졌으며, 중소·소상공인 대상으로 안정적인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견고한 영업이익 기반을 마련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은 원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활성화 되며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시현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투자상품 관련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증권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전년동기 대비 260% 증가)를 거두며 비은행 부문의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 등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되고 있는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분야의 질적 성장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천878억원을 쌓았다.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관련한 비용 532억원도 반영됐다. 앞서신한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손실액 40∼80% 배상)을 수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6천564억원)이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작년 1분기보다 4.8%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주식투자 열기에 수수료가 불어나면서 전년동기의 3.5배에 이르는 1천6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의 순이익(1천681억원)도 1년새 32.8% 불었다.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향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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