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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SNS 미디어 팔러, 아마존웹서비스를 “명예 훼손과 계약 위반”으로 제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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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4 13:33:01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SNS 미디어 팔러(Parler)는 최근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법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싸움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팔러는 3월 2일(미국 시간)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상대로 명예 훼손와 계약 위반을 주장하는 새로운 소송을 워싱턴주 법원에 제기했다.

    팔러의 변호사인 안젤로 칼포(Angelo Calfo)는 소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가 팔러와의 계약의 일시 중단 및 해지를 결정한 진짜 이유는 계약 위반 때문이 아니다. 단지 팔러가 도날드 트럼프를 비롯한 보수파의 목소리를 플랫폼에서 전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팔러가 트위터 등 타 SNS 미디어에 대항하는 수단이 되는 것을 아마존웹서비스가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팔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 미디어는 반보수적 편견이 있다. 어떤 SNS 미디어도 이런 비판을 부정 중"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우익 유저들의 인기를 얻었다.

    팔러는 지난 1월 트럼프를 지지하는 집단이 미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직후 폭력을 부추기는 게시글을 허용했고, 이에 아마존웹서비스가 서버 제공을 중단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애플과 구글도 팔러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팔러는 지난 2월 서비스를 위해 사이트를 재개했지만,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였던 존 매츠(John Matze)는 1월 말 이사회에서 해임되었다.

    아마존은 3월 3일 이번 새로운 소송에서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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