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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면접은 세일즈다..'답답아 면접관은 세 가지만 물어봐'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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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3 18:08:09

    ▲ ©지식과감성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면접관의 관점이다.”

    면접이라는 과정은 결국 세일즈 과정이다. 나라는 상품을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과정인 것이다. 상품 판매 전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이해다. 따라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을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면접관으로서의 면접 경험뿐 아니라 지원자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취업준비생 대상 봉사 활동을 토대로 지원자들이 알아야 하는 면접관의 관점에 대해 기술한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 준비 방법과 답변 사례를 통한 구체적인 예시도 제시한다.


    저자는 벤처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글로벌 컨설팅 회사, 국내 대기업을 거쳐 현재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는 면접에서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의 관점이라고 주장한다. 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해서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관문이다. 저자는 철저하게 면접관의 관점에서 면접을 바라보았다. 면접관은 어떤 사람인지, 무슨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답변을 해야 하는지가 이 책 하나에 오롯이 담았다.

    저자는 면접관의 판단 기준을 ‘어떤 사람인가(인성)’, ‘무엇을 할 수 있나(능력)’, ‘우리 회사에 적합한가(접합성)’ 세 가지로 제시한다. 이 중에서도 자칫 놓치기 쉬운 ‘우리 회사에 적합한가’를 강조한다. 단순히 인성이나 업무 능력이 아닌 회사에 잘 적응해서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훌륭한 연장이라도 대장장이를 잘못 만나면 아무런 쓸모가 없듯이,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 해도 회사에 맞지 않다면 능력을 꽃피울 수 없다. 따라서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면접관에 대한 이해에서 그치지 않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지원자 자신의 장점에 대한 이해로 시작하는 면접 준비는, 지원 회사 조사와 면접관 관점에서의 답변 준비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면접, 임원 면접, 압박 면접 대응법 등 주옥같은 면접 지식을 알려 준다. 마지막으로 필수 질문의 답변 사례를 통해 면접관의 의도, 답변 전략, 답변 검토 등을 통해 합격하는 답변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이 책은 물론 취업준비생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면접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밝힌다. 지원자들이 면접관을 이해하면 할수록 면접관이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이고, 면접관은 더욱 명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주제를 작가의 솔직담백한 경험과 살아있는 실제 사례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풀어간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면접관의 관점으로 면접을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차 례

    들어가기에 앞서

    1부 면접관의 의도 파악하기
    1장 면접관은 누구인가?
    면접관 이책임의 하루
    면접관들의 세 가지 공통점
    2장 면접관의 세 가지 질문
    판단 기준 1: 어떤 사람인가
    판단 기준 2: 무엇을 할 수 있나
    판단 기준 3: 우리 회사에 적합한가

    2부 면접 준비하기
    1장 나는 누구인가
    너 자신을 알라
    찾아야만 한다, 나의 장점
    2장 어떤 회사인가
    실패로 끝난 재직자 만남
    면접 답변은 재활용 불가
    회사 분석 A to Z
    용의 눈동자를 그려라, 재직자 만남
    마지막 한 스푼, 회사 방문
    3장 답변 준비하기
    무엇을 말할 것인가
    답변을 작성하는 6가지 원칙: SUCCES
    혼자보다는 그룹으로 준비하자
    4장 면접 답변 작성 후 면접 당일까지
    모의 면접: 면접관이 되어 보자
    면접 복장: 중간만 하면 된다
    평정심: 면접 당일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넘어가기에 앞서
    영어 인터뷰
    AI 면접
    임원 면접
    질문 준비하기
    면접관 정보 활용하기

    3부 질문 및 답변 사례
    1장 필수 질문
    1분 이내에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보세요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원한 업무에 대해서 아는 것을 말씀해 보세요
    해당 직무에 지원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가장 큰 성취를 말씀해 보세요
    상사와 의견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
    2장 빈출 질문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역량이 부족한 팀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5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나요
    다른 회사에서도 면접을 보았나요
    좋은 제의가 있으면 곧 회사를 옮길 건가요
    대학성적이 좋지 않은데…

    글 마무리

    저자소개

    저자 강정호는 고려대학교와 동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IT 벤처회사였던 에스넷시스템에서 4년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로 이직한 후 9년여를 근무하고, LG전자로 이직해서 6년 가까이 근무하였다. 현재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는 두 번째 회사인 액센츄어로 이직하기 위해 3년 동안 IT 기술, 경영학 등을 공부하였다. 하지만, 정작 입사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공부한 내용보다는 아는 것을 전달하는 방법, 즉 면접이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액센츄어 면접은 ‘작두를 탄 면접’이었다. 면접관의 질문 하나하나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답했기 때문이다. 이 경험은 저자가 면접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후로 면접관의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자원하였다. 조금이라도 지원자들을 돕고 싶어서였다. 회사 밖에서도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준비생 지원 프로그램, 커피숍 등 어디든 달려갔다. 이런 과정에서 면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도 취업이나 이직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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