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19 09:49:22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페이스북이 2월 17일(현지 시간) 오스트레일리아 유저나 미디어 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뉴스를 보거나 공유할 수 없게 됐음을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페이스북 등이 뉴스 퍼블리셔에 컨텐츠 사용료 지불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출되어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대한 항의 조치다.
페이스북은 2월 17일 블로그를 통해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제출된 법안은 우리 플랫폼과 퍼블리셔 간의 관계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뉴스 컨텐츠를 훔치지 않았다. 퍼블리셔들이 기사 공유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지않아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을 위해서, 뉴스를 다시 서비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개최된 상원 공청회에서 페이스북은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컨텐츠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발표 전 구글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철수 대신 퍼블리셔와의 관계 강화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미디어계 큰손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은 구글이 뉴스에 라이선스료를 지불하는 내용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각국의 규제 당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계약을 맺고 프랑스 언론사로 구성된 APIG(프랑스신문협회)에 대해서 3년 간 7,6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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