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韓 선방했다” 해외 주요 IB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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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7 13:12:37

    ▲한국 수출의 허브 부산항 감만부두  ©연합뉴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최대 0.3%포인트 올려잡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다른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한 한국 경제가 올해도 견조한 수출을 기반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 보고서를 발간한 IB 6곳과 리서치 기관 1곳 가운데 3곳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들 기관은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2020년 4분기 GDP 결과를 반영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들 기관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2.7%에서 5.0%까지 전망하고 있다"며 "보고서를 낸 총 7곳 기관 가운데 6곳이 한국의 2021년 성장률을 언급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고 나머지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도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은 한국의 2021년 실질 GDP 성장률을 평균 3.4%로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린 수치다.

    한은은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부진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연간 성장률 또한 주요 해외기관의 전망치(-1.1%)를 소폭 웃돌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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