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4 19:08:37
- 케빈 코스트너 '늑대와 춤을' 30년 만에 재개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 신작 대신 명작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던 '신과 함께' 시리즈가 한국 영화 없는 1월 극장가에서 재개봉 열풍을 이어간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7일, 2018년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21일 재개봉한다고 4일 밝혔다.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 함께-죄와 벌'은 1천4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올라있다.
이화함께 해외에서도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 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듬해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 1편의 등장인물에 더해 마동석이 성주신으로 등장한 2편은 1천200만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재개봉하는 '신과함께' 시리즈가 코로나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다시 한번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이와함께 캐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도 오는 14일 재개봉, 30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주연·연출을 모두 맡았다.
'늑대와 춤을-디 오리지널'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인디언 수우족의 삶에 매료된 전쟁 영웅 존 던바 중위가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그 속에 녹아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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