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지스타 2020 이후 등장할 게임으로 알아보는 인텔 게이밍 프로세서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1-30 13:03:35

    지난 11월 19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국내 게임축제 중 하나인 ‘지스타 2020’이 개최됐다. 지난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가득 채웠던 참가사도 올해는 큰 폭으로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로 위메이드와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KT,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2K, 오큘러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컨퍼런스나 기타 행사 등에서 여러 게임사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스타를 통해 본 국내 게임 시장의 흐름은 모바일이 우세인 것처럼 보이나, PC 플랫폼 중심의 게임 및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 플랫폼 기반 게임도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최근 개발되는 3D 게임은 PC 게임에서도 쓰이는 게임 엔진을 활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언리얼 엔진이다. 이를 활용해 PC 및 모바일 사용자 모두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지만, 시선을 사로잡을 게임이 공개된 것이 지스타 2020의 핵심이다. 우선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으로는 '오딘 : 발할라 라이징'과 '미르4'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모바일에서 최대한 구현해낸 화려한 그래픽을 PC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현재 서비스 중인 미르4도 모바일의 감각을 PC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를 제공한다.

    국산 PC게임은 크게 두 가지다. 코그(KOG)의 '커츠펠'과 크래프톤의 '엘리온'이다. 각각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온라인 게임으로 서로 다른 그래픽과 게임 방식을 제공해 특유의 재미를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국내 게임의 흐름은 모바일 중심이지만, 일부 PC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거나 PC 플랫폼 기반으로 출시하면서 시대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PC 수요가 늘었고, 동시에 고성능 제품군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는 추세에서 이들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PC 시스템이다.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최적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성능이 낮으면 전반적인 실행 속도나 움직임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시된 프로세서는 다수의 코어를 바탕으로 명령어 처리 능력이 높아 성능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지 않으나, 오래된 프로세서로는 제품에 따라 다소 실행이 버겁게 느껴질 것이다.

    기본적인 PC 게임은 물론이고, 모바일 기반으로 PC에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실행하는 게임도 프로세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기본적인 클라이언트의 명령어 처리는 기본이고 게임 내 요구되는 요소들도 처리해야 된다. 그래픽카드가 제성능을 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프로세서의 역할이다. 그래픽 처리 명령어도 결국 프로세서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스타 2020 이후 공개되는 국내외 게임들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프로세서를 손에 넣어야 할까? 최근 출시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을 중심으로 확인해보자.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선택하는 게이밍 프로세서는 10세대 인텔 코어 i5 라인업이다. 코어 i5-10400 프로세서와 동일 라인업 중 뛰어난 성능을 갖춘 코어 i5-10600K 계열 프로세서가 대표적이다. 두 프로세서는 6개의 코어와 함께 총 12개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데이터 실행에 필요한 인텔 스마트 캐시도 12MB로 여유롭게 구성했다.

    코어 i5-10400은 2.9GHz~4.3GHz의 작동속도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며, 최적의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추가로 코어 i5-10600K 계열은 4.1GHz~4.8GHz로 높은 처리 능력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K형은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오버클럭을 지원해 취향에 따라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절한 성능을 경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8개 코어가 중심인 10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라인업이 적합하다. 코어 i7-10700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성능을 고려하면 코어 i7-10700K 계열 프로세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제품이다. 기본 작동속도도 높은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버클럭에 의한 잠재력 상승도 노려볼 수 있어서다. 그만큼 더 나은 성능 체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사양을 보면 이렇다. 코어 i7-10700은 2.9GHz~4.8GHz 사이에서 작동하며, 16MB 용량의 인텔 스마트 캐시로 명령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K형은 이보다 속도가 더 높다. 3.8GHz~5.1GHz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오버클럭을 진행할 경우, 이보다 높거나 기본적으로 고클럭인 상태로 PC를 활용하게 된다. 높은 속도를 구현하려면 고성능 냉각장치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10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10개 코어로 20개 스레드를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코어 X-시리즈를 제외한 명실상부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2.8GHz~3.7GHz의 작동속도에 최대 5.2~5.3GHz로 작동하는 사양이다. 여유로운 코어 수에 높은 작동속도가 어우러져 쾌적한 PC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이후의 게이밍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은 기본이며, 넓은 세계관 속에서 다수의 게이머가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스케일과 디테일이 빠르게 발전하는 중임을 지스타 및 여러 게임 축제를 통해 확인됐다. 이제 남은 것은 이를 얼마나 쾌적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느냐에 있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게이머에게 최적의 성능을 제공, 게임 내 몰입감을 높이는데 힘을 보탠다. 여유로운 코어 수와 빠른 작동속도 등을 갖춘 것이 이유라 하겠다. 게임 외에도 복잡한 연산 및 영상 편집 등 주요 작업에서도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