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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전남대 갑질교수, 성폭력·채용비리 의혹 ‘질타’에 정병석 총장 “부끄럽다”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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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0 15:38:56

    ▲전남대 국정감사장에 등장한 피켓 ©연합뉴스

    전남대병원 노조,  전남대 법전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등서 규탄기자회견 열어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벌어진 20일, 전남대학교에서 터져 나온 갑질교수, 성폭력, 채용비리 의혹 등 온갖 문제점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에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고개를 떨궜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는 종합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전남대 산학협력단 회식자리에서 성추행 문제가 있었는데 신고자가 허위사실로 해임됐고 법학전문대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있었는데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건 모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관경고' 하라는 조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민정 의원은 또 "교수 채용비리가 있는데 감사결과가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총장도 신고자에게 분리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규정이 없다면 규정을 만들어서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분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영덕 의원은 "교수들이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명백한 2차 가해가 있었는데 인권센터에서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안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전남대 산학협력단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신고자의 진술을 허위로 판단해 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증인선서를 한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 내에서 성폭력, 성희롱,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에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여러가지 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사가 한 달 정도 늦춰진 감은 있지만 감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고 답했다.

    한편 국정감사가 열린 광주시교육청 앞에서는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더구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지부 관계자 20여명도 광주시교육청에서 전남대병원 교수의 갑질과 가족 진료 특혜 등에 대해서도 피켓시위 등을 통해 “폭언·폭행·갑질·가족 진료 특혜를 일삼은 화순전남대병원 김모 교수를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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