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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인텔 시도한 애플, AMD 라데온 GPU와도 결별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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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21 10:46:32

    ▲ 애플로고 ©베타뉴스

    애플은 독자적인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을 탑재한 맥(Mac)의 발매 계획을 밝혔다. 애플 인사이더도 보도한 것처럼 애플은 인텔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체적인 저전력 고성능 CPU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GPU 분야에서의 독립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년 전 엔비디아의 GPU를 탑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당분간 엔비디아의 대안인 AMD의 라데온 시리즈 GPU를 제품에 계속 탑재할 것이다. 다만 애플은 독자적인 GPU 개발 움직임을 WWDC2020에서 나타냈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에는 직접 설계 및 개발한 GPU를, 인텔 CPU를 탑재된 맥에는 인텔, AMD, 엔비다아의 GPU의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인텔, AMD, 엔비디아 GPU는 모드 렌더링(IMR) 기법을 통해서 우선 전체 렌더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반면, 애플은 타일 베이스 지연 렌더링(TBDR)이라는 전혀 다른 기법의 GPU를 개발 중이다. 이 방식은 전체를 타일 형태의 작은 영역으로 분할한 뒤 렌더링하는 방식으로서 메모리 대역 소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WWDC2020 ARM 아키텍처 데모에서 시연된 게임(Shadow of the Tomb Raider)의 그래픽이 뛰어나다고 느껴진 것은 애플의 타일 베이스 지연 렌더링 기법으로 개발된 GPU 덕분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향후 맥이 게이밍 머신으로서 명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애플이 AMD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미미할지 모른다. 다만 애플이 강화된 생태계가 CPU와 GPU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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