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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넷플릭스 대화면으로 즐기는 ‘가정용 프로젝터’ 뜬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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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3 15:09:14

    코로나19로 인해 여가를 즐기는 풍경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보다는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유시간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잡코리아가 5월 말부터 6월 2일까지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 여름휴가를 계획한 직장인은 열 명 중 한 명(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여름휴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 작은 미니빔 프로젝터는 벽이나 천장 등 다양한 곳에 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여가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나 왓챠플레이,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에만 예상치를 2배 가량 웃도는 1,544만명의 신규 회원이 생겼다. 물론 코로나19 덕이다.

    집에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면서 함께 특수를 맞은 것이 바로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이다. 프로젝터는 작은 크기에도 100인치 가까운 화면을 만들 수 있어 영화관을 대신해 대형 화면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주변기기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6월 한 달간 프로젝터·스크린 판매가 39%나 증가했다.

    영화뿐 아니라 가정용 프로젝터는 온라인 수업을 대형 화면으로 띄울 수 있으며, 아이방이나 1인 가구에서도 공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가정용 프로젝터의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에 업무용 프로젝터부터 가정용 미니빔 프로젝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뷰소닉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프로젝터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뷰소닉 미니빔 프로젝터 플렉스빔미니로 영상을 투사한 이미지

    뷰소닉에서는 6월 무선 및 휴대가 용이한 미니빔 프로젝터 ‘플렉스빔미니’를 출시하여 코로나19와 함께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프로젝터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터는 가정 내에서 영화관과 같은 대형 화면을 간단히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최근 야외 활동으로 캠핑을 즐기는 인원이 늘면서 프로젝터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밝혔다. “가정에서 쓸 프로젝터라면 밝기 및 해상도 등 무엇보다 화질을 따지는 것이 좋고 캠핑 등 야외활동에 사용할 프로젝터라면 휴대성에 중점을 둔 프로젝터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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