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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1만대 안착 마감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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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11 07:24:26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 S&P 500은 하락, 나스닥은 상승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282.31포인트(1.04%) 빠진 26,989.9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0,020.3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종가 기준 처음으로 1만선에 안착했다. 지난 1971년 출범 이후로 49년 만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장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2021년까지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이 한 명도 없었으며, 2022년에는 두 명의 위원만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상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국채 등의 매입을 최소한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수익률 곡선 제어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강화 등은 이번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


    연준의 장기 제로 금리 유지 입장이 확인된 이후 주요 지수는 강하게 움직이면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내 반락하며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최근 경기 민감주 위주로 단기 급등한 데 대한 부담 등이 투자 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6.5% 성장을 전망했다.다만 내년 성장률은 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말 9.3% 내년 말에도 6.5%로,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을 경우에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확산이 나타나면 성장률은 -7.6%로 더내려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봉쇄 완화 이후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2.6% 아마존 1.8%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테슬라는 1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반면 아메리칸 항공은 8.2% 급락했다. 보잉도 6.1% 넘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9%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가 4.92% 급락했고, 금융주도 3.75% 하락했다. 산업주는 2.38%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과 동일한 27.57을 나타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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